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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해찬, 박정희 묘역 참배 이어 내일 구미서 현장 최고위

입력 2018-08-28 18:46 수정 2018-08-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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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해찬 신임대표가 취임 이틀째를 맞아 연일 광폭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처음 찾아서 참배했죠. 내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서 지도부 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한때 "보수 궤멸" 발언으로 야당의 우려를 사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야당 일각에서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취임 첫날인 어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할 거라고는 거의 예상치 못했다는얘기가 있습니다. 6년 전인 2012년 6월 11일로 돌아가볼까요. 당시에도 당대표 당선되고 현충원 참배했는데 그때는 보시는 것처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습니다. 이해찬 대표, 지난해 대선 유세 동안 "보수 궤멸" "20년 집권" 이런 말하는 바람에 자유한국당에서, 또 상대후보한테서 "그래 갖고 야당하고 협치할 수 있겠느냐" 공격도 받았는데 아주 유연한 입장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내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보수의 심장, 성지로 통하는,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을 낳은 경북 구미 갑니다. 호남보다 경북 구미부터 찾는 겁니다. "대구경북, 외면치 않겠다!"는 뜻임과 동시에, "2020년 총선 압승 위해선 대구경북 교두보 마련 필요하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는 거겠죠. 

뿐만 아닙니다. 내일 모레, 첫 고위 당정청 협의가 열리는데요. 주목할 게 있습니다. 바로 당정청 협의 열리는, 장소입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민주당 여의도 당사 당 대표실 유력하다는 겁니다. 보통은 고위 당정청, 총리 공관이나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국무총리 등 장관들,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들, 민주당 당사 대표실로 모이게 되면 이건 그야말로 "일동 차렷! 열중쉬어!" 이것을 의미하는 거죠. 당이 국정운영의 말고삐를 쥐고 가겠다,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겁니다. 계속 주목해보죠.

다음 소식입니다. 안철수 전 의원, 지난 21일 서울 마포에서 기자 만나자마자, 갑자기 계단 두칸씩 타고 내려갔던 그 화제의 동영상. 이후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인 지난 22일, 그러니까 그 동영상이 공개됐던 당일이죠. 인터넷매체 '더팩트' 기자와도 만났던 사실이 이제서야 공개된 겁니다. 기자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 의대 연구동 밖에서 2시간째 뻗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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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2일 오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 혜화동)

[(대표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세요? 학교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 …. (많은 국민들께서 근황을 궁금해하셔서… 독일은 혹시 언제쯤 가세요?) ….]

(화면출처  :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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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은 않더라도 "고생하셨습니다. 무더위 조심하십시오!" 하고 인사는 받아줘도 될 거 같은데… 그러니까 바로 이 전날, 마포 빌딩 계단 해프닝이 있었던 것인데 그래도 이날은 대답은 안 할지언정, 뛰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날이 그 동영상이 공개되기 두어시간 전쯤이었는데, 안 전 의원 표정 보면 잠시 후 본인에게 닥칠 그 엄청난 파장을 전혀 예상치 못한 듯 보이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축구 얘기 좀 하겠습니다. 하필이면 '정치부회의' 시간하고 딱 걸려서, 여간 찜찜한 게 아닙니다. 우리시간으로 오후 6시에 하면 그때부터 중계하면 되지 왜 오후 5시부터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저희한테도 손흥민 닮은 반장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들, 어제 전반 초반 황의조 선수가 두 골을 터뜨린 그 와중에도 정말 많은 가족분들이 채널 돌리지 않고 꿋꿋하게 보고 계시더라고요. 정말 존경합니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합니다. 이거 부정할 사람 없죠! 하지만 우리가 축구 금메달 간절히 원하는 거, 역시 군입대 앞둔 손흥민 등 선수들의 장래 때문이기도 합니다. 해서 어제 우즈벡과의 그 처절했던 경기, 네티즌들! 단 한줄로 정리했더군요. 보시죠. '손흥민, 논산훈련소 정문까지 갔다가 황의조가 손잡고 데려온 경기!' 뭐 그랬더니 그 밑에 '아직 완전히 귀가는 못하고 훈련소 앞 편의점에서 잠시 대기하는 중!' 이렇게 댓글 연이어 달리더군요.

지금 신성한 국방 의무 갖고 농담하냐! 하실 수 있는데, 특히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동북고등학교 중퇴하고 독일에 가는 바람에, 최종 학력이 엄밀히 따지면 중졸입니다. 중졸은 K리그의 광주 상무, 아산 무궁화팀에서도 뛸 수가 없죠. 21개월간 사회복무요원, 옛날로 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합니다. 매일 퇴근 후 개인연습한다 쳐도, 지금의 EPL에서 보여주는 경기력, 솔직히 유지하기란 어렵다는 지적이 많죠.

아시다시피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싸우는데, 어제 시리아 이기고 나서 라커룸에서 베트남 선수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더군요. 잠깐 보시죠.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어제 / 화면출처 : 베트남 축구협회) : 한국. 다음 경기 한국이다. 우리 중국에서 (한국에) 한 번 졌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한테 두려움은 없다. 절대 두려워할 필요 없다. 오케이? (예!)]

박항서 감독은 박항서 감독대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인 것이니까요. 그래도 손흥민 선수…아…울고있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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