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 대통령 "국민연금, 국가의 지급보장 명문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연금과 관련해서 "국가의 지급 보장을 분명하게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금 고갈이라는 말 때문에 근거없는 불안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늘 10월 정기 국회에 제출되는 정부의 국민연금 개편안에는, 국가의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2. 특검 "김경수 댓글조작 공모…공감수 조작 1억번"[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토요일을 끝으로 60일 간의 수사를 마치고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1억 번 가깝게 댓글의 공감수를 조작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를 댓글 조작의 공범이라고 봤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서 말을 아껴온 허 특검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먼저 특검이 발표한 수사 결과의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킹크랩이라는 프로그램을 동원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기간에 8만 여개의 기사에서 1억 번에 가까운 댓글 공감수를 조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피의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업무 방해 혐의 공범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특검은 김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 11번에 걸쳐 만나며 친분을 유지했고,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운영 등을 허락하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결국 특검은 김경수 지사를 공범으로 판단을 했네요. 허익범 특검의 마지막 소회는 어땠나요?
[기자]
허 특검은 그동안 직접 입장을 밝힌 일이 없습니다.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치권 등에 대한 강한 유감을 드러냈는데요.
허 특검은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 온 것이 심한 유감"이었다며 "건설적 비판을 해준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 특검'이라는 비판을 해왔습니다.
3. 전두환, 5·18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재판 불출석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지만, 전 씨가 출석하지 않아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전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피고인이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걸려서 단기기억상실 상태고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해서 출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을 맡은 김호석 판사는 전 씨의 주장대로 2013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면, 지난해 출간된 회고록은 쓸 수 없었던 것 아니냐면서 의문을 제기했고 다음 기일을 10월 1일로 잡아서 전 씨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4. 광주, 시간당 65㎜ 폭우…고가도로 차량 한때 고립광주 남구의 백운광장 일대가 누런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에 시간당 최고 65㎜의 비가 내리면서, 일대 도로와 건물 곳곳이 물에 잠겼고, 고가도로의 진·출입로까지 빗물이 들어차면서 일부 차들이 고가도로 위에 2시간 가까이 고립됐습니다. 한편 어제부터 경남 산청에 384㎜, 전남 구례에는 363㎜의 폭우가 쏟아졌고, 내일까지 많게는 200㎜ 넘게 비가 더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5. '폭언 논란' 대웅제약 회장 "경영서 물러날 것"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해 온 사실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드러난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윤 회장은, "오늘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면서 "경솔한 언행과 관련해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 회장이 물러나면서 대웅제약은 향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