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 안팎에선 쉬쉬하던 일이 결국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윤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업무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욕설하는 음성이 공개됐습니다.
[윤재승/대웅제약 회장(출처:YTN) :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네가 왜 XX이야.]
또 다른 대화에서도 험한 말이 쏟아집니다.
[윤재승/대웅제약 회장(출처:YTN) : 너 이 XX, 일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
회사 안팎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대웅제약 퇴사자 :(회장이) 화가 나면 이XX, 저XX 폭언하는 건 자주 있었고, 본인 마음에 안 들면 회장님은 그 사람을 무조건 거짓말한 사람이라고 취급하면서…]
욕설 파문이 커지자, 윤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사 출신인 윤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2014년 9월 대웅제약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윤 회장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