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당] 이해찬 "강한 여당 만들 것…당·정·청 협력 강화"

입력 2018-08-27 19:24 수정 2018-08-27 2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오늘(27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해찬 당대표는 오늘 오전 첫 최고회의를 열고  "강한 여당과 강한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드루킹특검 수사결과도 오늘 발표되는데요. 여당 발제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향후 구상을 짚어보고, 오늘 발표된 드루킹 특검수사결과도 정리하겠습니다. 
 

[기자]

+++

지난 4월…다정회 임시 '야당 반장'
하루 만에 닮은꼴 부자 등극!
'미남형' 반장
특기 : 정색하고 로고송 부르기
이번에는 임시 '여당 반장'으로 돌아왔다

+++

4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최종혁 반장의 윤택한 휴가를 위해 이번주는 여당 반장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당 반장을 시작한 오늘, 이해찬 대표 등 여당 새 지도부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표 때도 현충원을 참배했는데, 그때와 달라진 장면이 있습니다. 2012년 참배하지 않았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오늘은 참배 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박정희 유신에 반대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는데, 두 전직 대통령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두 분 대통령 묘역은 이번에 처음으로 참배했습니다. 이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평화와 공존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배를 했습니다.]

이 대표 곧바로 국회로 돌아와서 첫 최고위원회를 열고, 향후 구상들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첫째, 민생경제 연석회의를 가능한 빨리 구성을 해서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는 당·정·청 협력을 보다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여야 5당 대표회의를 제안을 드립니다. 넷째,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를 준비해서 구성하겠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여러 협의체를 꾸리겠다는 것입니다. 당장 9월 1일에는 청와대에서 여당 모든 의원들과 전 국무위원들이 모여 오찬을 합니다. 당·정·청 전체회의를 한다는 것이죠. 결국 '문재인정부의 성공', '여야협치', '강한 여당'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가 되는데 결국 '존재감 있는 여당'이 되겠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도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표에게 축하 난을 보냈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축하드립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대통령님 난 받아보긴 처음인데? 일부러 대통령님께서 난도 이렇게 보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달해달라고 하셨고, 실질적인 협치가 될 수 있도록 대표님께서 잘 역할을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3명의 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와 인연이 깊고, 2020년 총선 공천권도 손에 쥐고 있어서 강력한 리더십의 조건은 갖추고 있습니다. 여야 협치를 위한 5당대표회의가 실현이 된다면, 이 대표와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이겠죠.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 정책실장, 통일부장관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는 겁니다. 오늘 김병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눴고, 정동영 대표와는 조만간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청와대 계실 때 뵙고 한 10년 만이네요.]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예전에 비행장에서 제가 한번 인사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랬나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예전에 청와대 계실 때 저희 편에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때는 당·정·청 회의지만 아마 이거 대표님 맡으셨으니까 이제 여야 간에 대화도 더 해야 안 되겠습니까?]

이 세 사람, 2004년만 해도 '50대 개혁그룹'으로 묶였던 3명입니다. 15년 가량 지난 지금 '올드보이'로 묶이고 있죠. 이처럼 이 대표는 강한 리더십과 연륜이 대표적 장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하죠. 불통, 독선 버럭, 이런 단어들이 이 대표를 따라다녔습니다. 8선의 서청원 한국당 의원을 제외하면 7선으로 국회의원중 가장 선수가 높습니다. 정치 후배여서일까요. 6선인 문희상 국회의장에게는 오늘 이런 농담을 던지기도 했죠.

[문희상/국회의장 : 아주 든든하고 기대가 큽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내가 의장님 선거에 도전하는 건데,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문희상/국회의장 : 역할이 다 따로 있죠.]

한마디로 이해찬 대표, 정치인도, 청와대도, 다가가기 어려운 리더일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오늘 만난 기자들도 다가기는 어려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김병준 비대위원장님이 '경제정책에 있어서 약간 이견이 크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난 길에서는 인터뷰 안 해요. 하지 마세요.]

하지만 초선 의원 출신으로 최고위원에 뽑힌 박주민 의원은 지난 한 달 동안 소통이 아주 잘 됐다. 초선들의 의견도 즉각 반영해줬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드루킹 특검, 김경수 기소로 60일 수사 마무리

다음은 드루킹 특검 소식입니다. 조금 전, 2시 30분.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60일 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드루킹 일당들을 추가로 기소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인터넷포털 등에 대한 업무방해 공모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김경수 경남지사는) 김동원을 소개받아 알게 된 후 2016년 11월 9일 댓글작업에 대한 시연을 참석하고 이후 개발 및 운영에 공모한 점과 이후 경공모 주요 멤버인 도모 변호사에 대하여 김동원으로부터 외교인사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지속적으로 받던 중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알아보고 제안한 점이 확인되어 역시 기소하였습니다.]

자세한 수사결과 내용과 분석은 자리로 돌아가 다른 반장들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당 발제는 < 이해찬 "강한 여당 만들겠다"…출범과 동시에 당·정·청 전체회의 >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이해찬, 야당 지도부에 "법안·예산 잘 통과…난제 풀어가자" 민주당 새 대표 이해찬…'협치·당청 관계' 변화 몰고 올까 특검 "'경인선에 가자' 김정숙 여사, 드루킹 불법행위 몰랐다" 노회찬 정치자금 진실은…특검 "드루킹이 총선 전 5천만원 제공" "수사하던 사건, 특검할 땐 수사대상 기준 명확해야" 고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