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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전두환 첫 재판…법원 "알츠하이머, 불출석 사유 안 돼"

입력 2018-08-27 15:40 수정 2018-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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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두환 '5·18 명예훼손' 첫 재판 불출석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오늘(27일) 열린 첫 재판에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씨는 5·18 때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해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5월과 7월, 두 번 연기된 끝에 오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전 씨의 부인 이순자 씨는 재판을 불과 하루 앞둔 어제 전 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씨가 5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됐고, 인지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정상적인 법정진술이 가능할지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이순자 씨는 또 "광주 검찰과 법원이 사건을 다룰 때, '지방의 민심'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이라면서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전 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는데요. 전 씨가 자진 출석을 거부하면, 법원은 구인장 발부 등을 통해서 전 씨를 강제로 법정에 세울 수 있습니다.

2. 미, 온라인 비디오 게임 중 총기 난사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라인 비디오 게임 대회 중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쇼핑몰의 게임바입니다. 갑자기 총성이 연달아서 들리더니 화면이 끊기고, 비명이 쏟아지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온라인 비디오 게임 대회에서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게임에서 진 한 참가자가 화가 나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총격사건 목격자 : 제가 보기에 레이저가 발사되듯 범인은 총을 빨리 쐈고, 모든 사람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보안관 측은 트위터를 통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고 여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용의자가 더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사건이 일어난 잭슨빌 복합 쇼핑몰 인근은 대피령이 계속 발령된 상태로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3. '보수의 아이콘' 존 매케인 별세

[존 매케인/미국 상원의원 (2017년 7월) :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동료 의원님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미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뇌종양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백악관과 의사당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매케인의 시신이 잠시 머물게 될 애리조나 주 의회 의사당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강직한 성품을 기렸습니다. 매케인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서 22년 동안 해군에서 복무를 했고 베트남 전쟁 때는 5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던 전쟁 영웅입니다. 1982년 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서 상원에서 내리 6선을 지냈는데요. 지난해에는 투병 중에도 의회 표결을 하고, 같은 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는 등, 매케인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행보를 보여준 정치인이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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