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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아니면 말고'도 정책인가?

입력 2018-08-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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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의 한마디는 '아니면 말고도 정책인가'입니다.

지난달 10일,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가포르에서 깜짝 놀랄 선언을 했습니다.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재개발하고 용산 철길을 지하로 내린 뒤 그 위에 대형 쇼핑몰 등을 짓는다는 겁니다. 그런 발표를 왜 싱가포르에서 하는지 모르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놀란 국토부가 우려를 표시했지만 박 시장은 "서울시장의 권한"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달 중순 서울 서초구 반포동 24평형 아파트가 24억 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6개월 전보다 무려 5억 8000만 원 상승. 이 곳 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 부동산이 들썩입니다.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박 시장이 어제 계획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미 고삐 풀린 망아지가 돼 버렸습니다. 서울시는 올 1월에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짜 지하철 정책을 시행했다 사흘간 세금 150억 원을 쓰고 중단했습니다. 박 시장은 옥탑방에서 서민 체험도 했습니다. 그 뜻은 알겠는데 정작 이런 주먹구구식 정책이, 이거야말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 않습니까.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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