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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대회 vs 맞불 집회…조계사 주변 하루종일 '긴장감'

입력 2018-08-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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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의 최대 종단이죠. 조계종의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 주변은 오늘(26일) 내내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전국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교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여기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강나현 기자 입니다.
 

[기자]

[실시하자. 실시하자. 직선제를 실시하자!]

스님들이 찻길에 서서 두 손을 모읍니다.

20여 년 만에 열린 전국승려대회에는 스님과 불자가 100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설정 스님이 물러났어도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대표되는 주류 세력의 종단 지배는 여전하기 때문에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을 통해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시간, 차도 하나를 사이에 둔 조계사 안에서는 중앙종회 스님들과 전국 주지 스님 등이 맞불집회를 열어 승려대회를 비판했습니다.

[원행/스님 (중앙종회 의장) : 지금 다른 한편에서는 종법질서를 지키자는 종도들의 뜻을 외면한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양측 충돌은 없었지만 중앙종회가 승려대회 참가 스님들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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