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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살인적' 월세에 …젊은층 '공동주거'로 돌파구

입력 2018-08-26 21:05 수정 2018-08-2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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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은 살인적인 월세로 악명 높은 곳이죠. 월세 만큼 월급이 오르지는 않아 요즘 런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주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방은 따로 쓰지만, 부엌 등은 함께 쓰는 '공동 주거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런던 외곽에 500명 이상이 사는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중심부에서 지하철을 타고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가 계속 오르지만 소득은 증가하지 않자 젊은이들이 방은 따로 쓰면서 식당과 도서관, 운동시설 등을 공유하는 공동 주거를 택한 것입니다.

거주자들이 생활하는 방입니다. 옷장이 있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부엌은 두 거주자가 함께 사용합니다.

다양한 직업과 국적의 거주자들이 함께 요리를 하는 등 어울리면서 여러 모임이 생겨났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에이든 이욥 : 저는 신경과학자인데 지난해 1월 커뮤니티 축제에서 워크숍을 열고 코칭과 멘토링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예전보다 결혼을 늦게 하고 자녀를 적게 낳으며 평생 직장이 사라진 환경이 주거 형태를 바꿔놓는 요인입니다.

[에드 토머스/런던 컬렉티브 커뮤니티 책임자 : 지금 젊은이들은 평균 3년마다 직장을 옮깁니다. 도시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격리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가구업체 이케아가 18살에서 39살까지의 전 세계 7000명을 조사했더니 연령대가 다양한 이들과 소규모로 함께 사는 것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방이 작고 모든 시설이 있어 외출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지만 공동 주거 문화는 고령층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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