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폼페이오 방북 취소…"미·중 무역갈등 해결 뒤에"[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돕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미중 무역협상이 끝날 때까지 방북을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일모레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폼페이오 장관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스티븐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방북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미중 간 무역 갈등 탓에 "중국이 유엔제재에도 불구하고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해결되면 조만간 다시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기 위한 전술적 선택으로 해석되지만,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하며 조만간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혀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2. 총선 공천권은 누가…오늘 민주당 새 대표 선출[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될 대표 자리를 놓고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세 후보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원 기자! 투표 결과는 언제쯤 나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국대의원회의가 잠시 뒤 낮 1시부터 시작하는데요, 투표 결과는 저녁 6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호순으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가 2년 임기의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앞서 권리당원들 대상 ARS 투표를 진행했고 국민들과 일반 당원 여론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1만 5천명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를 더해 당 대표를 뽑게 되는 겁니다.
현장 표심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에 후보들은 마지막 연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송영길 후보는 세대교체를, 김진표 후보는 경제 살리기를, 이해찬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에선 5명의 최고위원도 함께 결정될 예정입니다.
새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2기 집권여당을 이끌며 2020년 총선의 공천권도 행사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영상 축사를 보내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2차 상봉' 이틀째…가족끼리만 도시락 점심2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오늘 개별상봉이 진행됩니다. 가족들은 금강산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만남을 가진 뒤 객실에서 함께 1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진행합니다.
4. 혼다SUV·소나타서 불…주행 중 차량 화재 잇따라밤사이 달리던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 성남시에 있는 대형백화점 인근 도로를 달리던 혼다 SUV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한편 어젯밤 8시쯤 경남 창원시 남해고속도로 내서 나들목 근처에서 소나타 승용차에 불이 나 운전자 마흔 살 이 모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5. 낮 30도 안팎 더위 이어져…내일 전국에 비주말인 오늘,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겠지만 평년보다는 다소 덥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은 29도, 광주 속초는 30도, 경주는 32도까지 오르겠고,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