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6년 만에 대형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에 든 미국 하와이가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곳에 따라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홍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하와이 계신 분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어난 계곡물이 성난 기세로 쏟아집니다.
마을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폭우로 앞마당이 사라진 주택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허리케인 레인의 영향권 안에 든 하와이 본섬의 모습입니다.
평균 300mm, 최대 76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섬 곳곳에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인이 하와이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비를 머금은 강우대가 560km에 달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최고등급인 5등급까지 올랐다 지금은 두 단계 하락했지만, 최고풍속은 시속 172km로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레인은 앞으로 4~5일동안 700mm 이상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와이를 연방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와이가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은 1950년대 이후 세 차례에 불과하며 레인 이전에는 26년 전 이니키가 마지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