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세종시 아래쪽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쯤 충북 충주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경북 지역까지 살펴볼텐데요. 곳에 따라서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충주 달천변에 윤두열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시간 전 특보 때만 해도 바람이 잠잠했는데 이제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충주 시내를 거쳐 남한강으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달천변입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하천 아래로 내려가는 건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가 어젯밤부터 꾸준히 내리고는 있지만 강수량이 우려했던 것보다 많지 않습니다.
5시를 기준으로 충주가 8.3mm, 청주가 10.3 mm, 그리고 충북 영동이 가장 많은 36.8mm의 비가 왔습니다.
또 바람도 그다지 세게 불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충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태풍 관련해서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도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밤사이 태풍 솔릭의 경로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충북 지역에 접근해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동 경로를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태풍은 당초 이곳 충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전 9시 단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6년 만에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이기 때문에 태풍이 다 지나갈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태풍의 우측 반원에 들어있는 경북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현재 그렇게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5시 기준 현재 고령군 대덕면이 113mm를 비롯해 상주 60mm, 김천 45.5mm 등 경북 서부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주에는 한때 시간당 17.5mm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경북북부 일부 산간지역은 최대 120mm의 비가 예보돼 있어 각별히 주의 하셔야 겠습니다.
문경, 영주 등 경북지역 27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오늘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