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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원 진입 시간 빨라져…영동 최대 200mm 비 예상

입력 2018-08-24 07:03 수정 2018-08-24 09:14

원주시, 하천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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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하천 출입 통제

[앵커]

지금 제19호 태풍 솔릭이 계속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충북 영동 근처를 지나고 있는데요. 약 3시간 뒤면 강원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지나는 길목인 강원도 원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어딥니까?
 

[기자]

저는 지금 강원도 원주의 원주천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아래를 보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에 물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 옆 둔치엔 넓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원래 이곳 주차장에선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농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사고 파는 새벽시장이 열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텅 빈 모습입니다.

태풍으로 하천이 범람할 것을 우려해 원주시가 이렇게 입구부터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엔 지금도 그대로 세워져 있는 차량이 상당수입니다.

하천이 쉽게 넘치기 때문에 침수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의 진로와 속도가 계속 바뀌면서 강원지역에도 예상보다 일찍 태풍이 도착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이곳 원주엔 새벽 1시가 넘어 비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강수량은 10mm 남짓이지만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깃발이 심하게 휘날릴 만큼 바람도 거세졌습니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강원도는 오늘 정오나 돼야 태풍이 도착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의 어젯밤 10시 발표부터 태풍 도착시간이 3시간 가까이 당겨졌습니다.

태풍 솔릭은 잠시 후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원주와 영월 사이를 통해 강원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고요.

정선을 지나 정오가 되기 전 강릉 남쪽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강원 지역에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태풍 솔릭은 내륙을 지나면서 세력이 계속 약해졌습니다.

강도가 약으로 바뀌었고 크기도 소형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비바람이 강해 방심할 순 없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를 포함한 중부지역에 30~80mm 강수량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이보다 많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가 넘는 만큼, 안전사고나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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