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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바람 강해져…오전 11시 이후 태풍 빠져나갈 듯

입력 2018-08-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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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한번 지역별 태풍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서울입니다. 앞서 연결했을 때 태풍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이 아침 출근시간대, 8~9시 사이일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상황 어떤지 강남역에 나가 있는 이가혁 기자를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은 바깥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이곳 서울 강남역은 이른 아침 학원 수업을 들으려는 학생들,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점점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하다가 다시 빗줄기가 굵어진 상황입니다. 바람도 잦아들었다가 세졌다를 반복하지만 1시간 전보다는 조금 세진 분위기입니다. 건물에 있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바람 세기가 태풍의 영향력을 직접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서울 도심 지역 출근길의 태풍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9시 정도쯤이 태풍이 서울이 가까워지는 시점이라고 했는데, 출근길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을 오전 8~9시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때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130km 지점을 지나면서 강원도쪽으로 지나게 됩니다.

이 시각 서울과 수도권에는 바람이 초당 14~15m 정도로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내내 수도권에 최대 순간 풍속이 초당 20m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도 불 수 있다"고 예보한 상태입니다.

보통 풍속이 초당 20m를 넘어가면 약한 나뭇가지가 쉽게 꺾이고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출근길과 겹치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를 하셔야합니다.

특히 도심에서 빌딩 사이 사이 좁은 틈사이로 바람이 통과할 경우 두세 배가량 더 강한 돌풍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빌딩 밀집 지역을 오갈 때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

낡은 간판 아래나 오래된 주택 담벼락 옆, 큰 나무 주변을 가급적 피해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바람도 평소보다 거세게 부는데, 비까지 오고 있기 때문에 빗길 미끄럼 사고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걱정했던 것보다는 덜하다는 소식이 반가운데요. 피해 상황이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서울, 인천, 경기도 모두 밤사이 재난본부를 가동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다만, 특별히 인명피해 수준의 사례가 확인된 것은 없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주택 석축 붕괴 우려로 9가구에서 30명이 임시 대피한 일이 확인됐습니다.

태풍 솔릭이 동해쪽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심시간 이후부터는 비는 좀 더 내리겠지만 강풍 때문에 바깥 활동이 크게 지장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전에 분 강풍의 영향으로 고정부위가 약해진 옥외시설물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후 다시 한번 시설물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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