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이란을 누르고 8강에 올랐습니다. 황의조와 이승우의 연속골이 터졌는데, 오랜만에 속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길목마다 만났던 이란, 신경전이 벌어질 만큼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또 황의조였습니다.
전반 40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바레인전과 말레이시아전, 그리고 이란전까지 황의조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후반엔 이승우의 쐐기골도 터졌습니다.
후반 10분,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승우/남자 축구 대표 :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제 동료들이나 코칭 스태프분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란을 2-0으로 이긴 우리 대표팀은 사흘 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납니다.
다만 이란전에서도 여러 차례 선방했던 골키퍼 조현우는 경기 중 부상 때문에 교체돼 남은 경기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바레인을 1-0으로 이겼습니다.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은 사상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