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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X자 테이프 대풍 대비? "창문 잘 닫는게 중요"

입력 2018-08-23 20:04 수정 2018-08-23 23:34

잘못 알려진 '태풍 대비요령'…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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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태풍 대비요령'…어떤 것들이 있나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김필규

[앵커]

이처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대비조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안전조치가 있어야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텐데요. 조금 전에 소개드렸던 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장님, 이 바람이 강하다는 이야기 계속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 때 가장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어떤 면을 대비를 먼저 해야지 될까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일단 강풍에 의한 피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풍압에 의해서 고층에 있는 외장재가 떨어진다든지 그다음에 간판이 떨어진다든지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탈락된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낙하하면서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고요. 또 하나는 지상에 붙어 있지만 바람의 영향에 의해서 꺾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로수라든지 가로등, 교통표지판, 그다음에 공사장에 있는 크레인 같은 경우도 전도된 경우가 있고요. 교회의 첨탑도 옛날 2010년도 곤파스가 왔을 때 전도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게 비산이나 전도에 의해서 이렇게 피해를 주고 있고요.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안전한 집에 머물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또한 공사장이나 어떤 첨탑이 있는 경우에 전도됐을 때 우리 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런 것도 사전에 한번 주의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점포 같은 경우에는 입간판 같은 것들은 미리 다 치워놓고 또 걸려 있는 간판이라고 하면 제대로 결속이 돼 있는지 또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겠군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또 이제 궁금해하면서 논란이 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제 강한 태풍이 왔을 때 가정집에서는 창문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신문지를 물에 묻혀서 붙여놓거나 테이프를 X자로 하는 조치들이 필요하다. 그런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조치들이 실제로 많이 도움이 많이 되겠습니까?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실제로 이런 논란들이 몇 년 전에 있었고요. 저희 연구원에서 실험을 했었습니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풍압에 의해서 바람의 풍속이 세면 풍압에 의해서 유리가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유리가 많이 깨지는 이유는 창틀하고 유리창하고 이격이 있어서 바람이 불면 자주 덜컹거리면서 거기에서 유리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바람의 직접적인 힘 때문에 유리가 깨지는 게 아니라 창틀하고 이격이 생겨서 흔들리다가 깨진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유리창에만 테이핑을 한다든지 신문을 붙이는 것은 그렇게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래서 창틀과 유리창이 흔들리지 않도록 반드시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하시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앵커]

어떻게 고정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X자로 테이핑을 하더라도 창틀에서 시작해서 창틀로 이렇게 테이핑을 끝낼 수 있도록 하고요. 또는 이격이 너무 많이 발생했을 때는 신문지를 끼운다든지 조그마한 나뭇조각을 끼운다든지 이렇게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정을 하셨더라도 문이 꽉 닫혀 있지 않은 경우에 또 창문이 흔들릴 수도 있거든요.그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창문을 좀 닫아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나왔던 것은 X자로만 붙였고 지금 보는 모습은 창틀과 창문을 고정시키는, 결속시키는 저런 모습인데 저런 방식으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실장님? 혹시 또 저런 것과 관련해서 저런 것 말고도 혹시 태풍 대비하는 요령 중에 잘못 알려진 그런 상식들 있을까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특별하게 잘못 알려진 상식은 없다고 보여지고요. 조금 전에 창문을 조치를 하더라도 사실은 풍속이 어느 정도 이상 진행이 되면 유리창이 깨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조치를 하시더라도 바람이 굉장히 심해진다든지 하면 커튼 같은 것들로 보호를 하시고 유리창이 깨졌을 때 비산되어서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커튼을 친다든지 또는 커튼을 치더라도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서 이렇게 집안에 머물러 계시는 것이 안전한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커튼을 쳐놓는 것은 혹시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파편이 멀리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커튼을 치는 조치가 필요하다, 그런 말씀이겠죠. 이제 침수 피해에 대해서도 많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제 자동차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요. 침수가 되고 집이 침수될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 특히 전기와 관련된 것 주의해야 되겠죠, 아무래도.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그렇습니다. 몇 년 전에 태풍이 왔을 때 침수된 도로를 지나다가 감전된 사례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지대에 있는 집이라든지 특히 반지하에 있는 가옥에서 전기로 인해서 감전사고나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별히 침수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전기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태풍이 계속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들 하나하나 다시 한 번 또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목포대교 앞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목포대교에 나가 있는 저희 또 취재진이 전해 오는 화면을 한번 지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목포대교 앞의 상황인데요. 지금 CCTV를 통해서 지금 현재 이 시간 목포대교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비가 상당히 내리고 있고요. 지금 바람이 멀리에서 찍는 모습이기 때문에 비바람이 거세게 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태풍이 지나가면서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 먹구름이 상당히 끼어 있고요.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태풍 솔릭이 지나가면서 영향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파도가 거세게 치는 모습 볼 수 있고요. 비바람은 많이 잦아든 모습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제주 송산 부분에서 CCTV를 통해서 전해 오는 그런 모습입니다. 마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내일 서울지역을 태풍이 등굣길 그리고 출근길에 지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정도인데 그러면 출근하는 시민들 또 등교, 휴교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등교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출근을 하는 시민들은 각별히 보행을 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될까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아무래도 강풍 피해를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강풍이 만약에 예상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가 있겠고요. 만약에 그런 시간에 출근을 해야 된다면 아까 말씀드린 비산되는 물체라든지 그다음에 꺾여서 깔림을 유발하는 그런 물체들이 주변에 있는지 살펴보셔야 되고요. 특히 비산되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체 같은 경우에는 머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방이 있으면 가방 같은 것들로 머리를 보호하고 보행을 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가급적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에는, 관통하는 시간에는 통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 그리고 또 지금 계속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오전 9시에 수도권, 서울지역을 가장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지만 조금 전에 이정엽 기자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태풍 솔릭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는 지금도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예보를 보면서 계속 지켜보면서 또 내일 출근길 상황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제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피해 상황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고요. 태풍이 지나간 후고 어떻게 보면 태풍이 지나간 뒤에 이제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더 조심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일단은 특보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 같고요. 특보가 완전히 지나간 다음에도 유의를 하셔야 될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만약에 침수가 되었던 경우 같은 경우에는 수질이 굉장히 안 좋은 물이 침수가 되기 때문에 환경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요. 감염병이나 이런 것들이 유발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유의를 하셔서 소독을 한다든지 하는 대처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부분은 강풍이 발생하게 되면 농작물에서 백수현상이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앵커]

백수현상이요.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그것은 바람에 의해서 물을 빨아들이게 되고 물이 부족하게 되는 현상인데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 오게 되면 해수의 염도가 낮아지게 되고요. 어패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부분도 대책을 수립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양식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런 말씀인 거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설/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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