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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조기해제' 첫 언급…핵포기 '결단' 재촉

입력 2018-08-23 21:18 수정 2018-08-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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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 폐기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조기 제재 해제 발언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2차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데 이어서 제재 해제를 거론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빅딜이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로도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난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이 먼저 핵을 제거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유세에서 "지난 3개월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지만 제재는 풀지 않고 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김 위원장과는 궁합이 좋다"며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아마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앞두고 제재에 반발하는 김 위원장을 달래는 동시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합의를 유도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북한의 밀수를 돕는 중국·러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추가 제재를 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카드에 이어 빨리 제재 해제를 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에 핵포기 결단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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