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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태풍 솔릭이 왔다…'10m 파도' 제주 강풍 반경

입력 2018-08-22 20:17 수정 2018-08-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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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이미 태풍의 '강풍반경'에 들어가 있습니다. 턱밑까지 온 태풍의 위세가 대단한데, 제주 서귀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부터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나와있죠. 어제(21일) 연결했을 때하고는 완전히 딴판인 것 같은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있는 서귀포 법환 포구에는 보시는 것처럼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9호 태풍 솔릭은 현재 서귀포 남쪽 160km 부근까지 접근한 상태인데요. 

태풍의 강풍 반경 그러니까 이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반경의 크기가 360km에 달하면서 이미 제주 전역은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입니다.

파도 또한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매우 거센 상태고요.

현재 태풍 솔릭은 중심부 최대풍속이 초속 40m로 현재 강도 '강'을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 서귀포시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4m까지 기록이 됐습니다.

파도 역시 거세지고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기록된 파고의 최고 높이는 최대 10.7m에 달했습니다.

이곳 법환 포구에서도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계속해서 파도가 들이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앵커]

보통의 태풍이라면 아직 지금 제주도 근처도 안 간 것인데, 벌써 상황이 그 정도군요. 태풍이 언제쯤 제주도하고 가장 가까워집니까?

[기자]

지금 현재 연결상태가 고르지 못해서 앵커의 질문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마는 현재 태풍은 시속 18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내일 새벽 5시쯤이면 서귀포와 태풍은 가장 접근한 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초속 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또 해안지방에는 150~300mm, 그리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최고 5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것을 시간당 강수량으로 따져보면 30~50mm에 달하는데요. 그러다보니까 토사 유출이나 축대 붕괴와 같은 피해가 또 우려됩니다.

현재 아직까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집계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오전부터 제주의 여객선이 모두 결항이 됐고 오후 5시부터는 항공편까지도 모두 결항이 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태풍 대비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해병대 9여단과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관련 기관들은 24시간 상황 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아직 피해가 난 곳은 없다고 하지만 이정도라면 가까이 올수록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되는 그런 상황이네요. 2부에서 제주 상황을 한번 더 연결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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