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태풍이 과연 어디로 상륙해서 어느 지역에 영향을 많이 끼칠지이죠. 그런데 한국과 미국, 또 일본의 기상당국 예측이 전부 지금 다릅니다. 물론 일부는 다시 가까이 간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여러 갈래로 나왔기 때문에 헷갈리는 측면도 있죠. 태풍 반경이 넓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든다고는 하지만 상륙 지점에 따라서 피해 범위나 강도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이 예상하는 태풍 솔릭의 경로는 내일 밤 11시쯤 태안반도로 상륙해 서울 동남부를 지나치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는 조금 더 서쪽으로 치우친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력이 더 강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태풍은 태안반도 끝부분을 지났다가 경기도 화성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전북 군산으로 상륙해 강릉으로 빠져나간다는 예상경로를 내놨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력이 더 약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상륙 지점에 따라 지역별 강수량과 피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 분석 대로면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강풍 영향은 상대적으로 조금 줄겠지만 많은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분석 대로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하게 되면서 수도권 피해가 커집니다.
반면 영남 지역 등 동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분석대로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지역이 더 넓어지고 강원도와 영남권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2부에서는 기상청의 예상 예보국장을 연결할 예정인데, 왜 다른 것인지, 우리 기상청이 이렇게 예측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