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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경찰 출석 30분 만에 조사 거부

입력 2018-08-22 19:07 수정 2018-08-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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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김부선씨가 오늘(22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 때문이죠. 지난 6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씨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관련해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서 오늘 나온 겁니다. 김부선씨는 오늘 경찰 출석 전부터, SNS에 많은 글을 올리면서 비상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는데, 과연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배우 김부선씨, 조금 전 오후 2시 이렇게 분당경찰서 출두했습니다. 오늘 김부선씨가 벼르고 있었다는 것은 어제까지 SNS에 올렸던 많은 글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죠.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도착을 했는데 처음에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다가요, 갑자기 "내가 미리 준비한 얘기를 좀 해도 되느냐" 양해를 구하더니 입장문을 읽더군요. 작심하고 왔다는 것이겠죠. 이렇게 말입니다.

[김부선/배우 : 이재명 씨 들으세요.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습니다.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내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 살해했는지…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입니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입니다.]

그런데요, 경찰서로 들어가서 조사가 시작된 지 30분 만에 갑자기 나온 것입니다, 밖으로. 조사를 거부하고 집으로 가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귀가를 했습니다 30분 만에. 어떻게 된 영문이었을까요. 어쨌든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서 이번 문제, 이번 사건의 진위 여부, 확실히 결론이 났으면 합니다. 뭐가 됐든 확실한 것은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도 무겁게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다음 소식입니다.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당대표 경선. 그런데 어제부터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슈가 있습니다. 혹시 인터넷에서 '이해찬 건강이상설 동영상' 이런 것 도는 것 보셨나요. 이해찬 후보 건강 상태 흠집내려는 편집 동영상인데 이번 주초부터 SNS를 중심으로 많이 돌고 있더군요. 급기야 어제, 이를 놓고 각 캠프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어떤 것인지 잠깐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보시죠.

먼저 지난 7월 26일 민주당 예비경선 때 입니다. 세 후보가 컷오프 통과하고 꽃다발 세리모니를 저렇게 하는데 송영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의 팔을 잡고 저렇게 끌어올립니다. 그러니까 이 후보가 팔 들어올릴 힘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인 것이겠죠. 다음 영상 보시죠.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오는 이 후보. 뒤뚱뒤뚱, 위태위태, 쓰러질 듯 하자, 누군가 저렇게 부축을 서둘러서 합니다. 뒤뚱뒤뚱. 이 영상 출처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송영길, 김진표 후보 양측이 이것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화날 사람은 이해찬 후보겠죠. 어제 관련 보고를 받고,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이해찬 캠프 (음성대역 / 8월 21일) : 건강? 2012년도 내가 대선에 나올까 봐 누가 찌라시에 병들었다고 올렸다.…그래서 시작. 눈이 침침해서 계단 밟을 때 조심하는데 그걸 올리고 있다. 건강 안 좋았다면 경선 한 달이 되었는데 병원 갔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희가 이해찬 후보 그동안의 영상 죽 한번 찾아봤습니다. 다른 상황에서도 앞서 보신 것처럼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러면 이것은 건강이상 설득력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보시겠습니다. 먼저 팔을 들어올리는 것부터 보시죠. 글쎄요. 잘 드는데요.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상도 보시겠습니다. 지난 11일 울산 연설회 때인데 계단 잘 내려옵니다. 뭐 역시 무리가 없이 잘 내려옵니다. 당장 이것만 보더라도 앞서 보셨던 문제의 영상, 약간 '악마의 편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그간 도심 친박집회 때마다 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장면 중 하나, 바로 선글라스에 군복같은 것 입고 이렇게 나온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등 이런 예비역 군인들의 존재가 아니었나 많은 분들이 좀 지적을 하셨죠. 물론 개인의 정치적 선택까지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해당 단체의 깃발, 현수막 같은 것을 들고서 단체의 이름으로 참석했다는 것, 물론 현행법에서도 이런 것 못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위반을 할 때 처벌 조항이 없어서 버젓이 이런 일이 계속 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들 단체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 보다 구체화하고, 이것을 어길시 징역,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정치활동 할 수 없다" 이것을 갖다가 "특정 정당의 정강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공직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로 내용을 구체화했고요.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를 신설을 한 겁니다. 어떤 분들은 당장 그러십니다. "목숨 걸고 지킨, 내 나라, 내 조국 위해서, 군복 입고 집회도 못나오냐! 말도 안 된다!" 말이죠. 그런데 말이 됩니다. 왜냐, 앞서 말씀드린 그 단체들은 법정 보훈단체여서, 국가 예산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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