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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대북제재 위반' 러시아 기업·선박 추가 제재

입력 2018-08-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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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이들은 선박끼리 화물을 옮겨 싣는 방식으로 북한에 석유를 불법적으로 넘겨줬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기업과 선박 등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은 북한과 관련된 활동을 한 러시아 기업 2곳, 선박 6척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구드존 해운과 프라이모리 마리타임 로지스틱스가 미국이 금지한 석유를 북한이 운반하는 걸 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러시아 상선 패트리어트 등 선박 6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러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독자 제재는 이번 달에만 세 번째입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일엔 러시아 은행 1곳을, 15일엔 러시아 해운 기업 2곳을 북한과 거래한 혐의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우리의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는 와중에 나왔는데,  미국이 대북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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