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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날치기범에 맞선 부부…가방 지키려 몸싸움

입력 2018-08-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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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호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예상

19호 태풍 '솔릭'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예상 진로가 점점 더 서쪽으로 꺾여서, 이대로라면 한반도를 그대로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 올라오고 있는 19호 태풍 '솔릭'의 모습입니다. 세력이 커지면서 구름의 모양이 잡히고 '태풍의 눈'도 또렷해졌습니다. 지난 16일에 괌에서 발생했을 때만 해도 위력이 약한 소형이었지만 지금은 강한 중형 태풍이 됐는데요. 수요일에 제주 남쪽 바다로 다가선 뒤에 목요일에는 전남 해안에 상륙해서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예상대로 이동을 할 경우에는, 2012년 '산바' 이후로 6년 만에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태풍이 되는데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수요일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오겠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순간 초속 40m가 넘는 아주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접근하기 전에 간판 같이 떨어지기 쉬운 물체를 단단히 고정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 해야겠습니다.

2. 날치기범에 맞선 부부 동영상 화제

미국에서 우리 돈으로 8000만 원이 넘는 돈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범들에게서 지켜낸 부부의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승용차에서 한 여성이 손가방을 가지고 내리는데요. 뒤따라오던 승용차에서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내려서는 뛰어오더니 가방을 낚아채려고 합니다. 여성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땅바닥으로 넘어지고, 건물 안에 있던 여성의 남편은 이렇게 급하게 뛰쳐나와서 범인과 거칠게 몸싸움을 합니다. 

여성이 겨우 빠져나온 순간, 공범이 탄 승용차가 와서 멈추고 날치기범이 다시 쫓아와서 가방을 뺏으려고 하는데요. 여성과 남편이 필사적으로 매달리자, 이번에는 승용차가 후진을 하면서 부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차에 받히면서도 질질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가방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현장을 지나던 경찰이 도착해서 후드티를 입은 날치기범은 붙잡았지만, 승용차를 몬 공범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현지 경찰 : 피해 여성처럼 맞서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용감히 맞섰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여성은 은행에서 7만 5000달러, 우리 돈 8500만 원 정도를 현금으로 인출해서 가방에 담아 오는 길에 날치기범들의 표적이 된 것인데요. 부부는 병원에 실려 갔고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3.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향년 80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토요일에, 향년 80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국의 식민지, 가나에서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코피 아난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유엔에 평직원으로 들어가서 35년 만에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에 올랐는데요.

[코피 아난 취임 선서 (1996년) : 나 코피 아난은 충심을 다해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2006년까지 총장을 지내면서, 유엔 개혁과 에이즈 확산 방지, 빈곤 퇴치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서 2001년에 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외교관' 으로 불렸던 아난 전 총장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면서 "세계인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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