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 수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공원 인근 야산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야외 주차장에 들른 서울랜드 직원이 맞은 편 수풀에서 커다란 비닐봉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비 관계자 : (주차장에) 펜스 치러 갔는데 그때 냄새 심했어요…시궁창 냄새 같았죠.]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바로 이곳 등산로 옆 수풀입니다.
시신은 훼손된 채 두 개의 비닐봉지에 나뉘어 담겨 있었습니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로 한 동안 방치돼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경비가) 1주일 전부터 이상한 냄새 났다는 거예요 계속. 어디서 (나는지) 원인인지조차 몰랐던 거예요.]
지갑이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문 감식 결과 시신은 경기도에 사는 51살 남성 안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의 주변 행적을 조사하고,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