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원순표 개발에 또 뛰는 서울 집값…'엇박자' 정책 지적

입력 2018-08-17 09:02 수정 2018-08-17 1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의도와 용산에서 시작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현장을 단속하면서 불끄기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용산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가 여전합니다.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는데 어떻게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영업을 안 하는 것 같지만 안에서는 불을 꺼 놓은 채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들썩이는 집값을 잡기 위해 단속반이 투입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여의도 공인중개사 : 지금 저희도 단속 한다고 해서 솔직히 말해서 계속 문을 못 열고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 많아요.]

서울 아파트 값이 뛰기 시작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와 용산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10일 이후입니다.

휴가철인 이번 주에도 0.18% 오르는 등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구별로는 영등포구와 용산구에서 시작해 인근 마포구와 양천구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창희/공인중개사 : 1~2억원 정도 그 정도는 상회하지 않았나. 현 상황에서 잘 안 팔려고 해요. (통합 개발의) 특수 이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거죠.]

엇박자 정책이 모처럼 안정돼 가던 시장에 불을 붙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관련기사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단속 나선 정부, 문 잠그는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4개월 만에 최대 상승…비투기지역 강세 재건축 아파트 로열층·비로열층 시세 차 수천만∼수억원 6월 주택 전월세전환율 6.3%…전월 대비 소폭 하락 8·2 대책 1년…'똘똘한 한 채' 바람에 서울 집값 껑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