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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벽돌·맥주병 위협…'문콕' 자전거의 적반하장

입력 2018-08-16 17:08 수정 2018-08-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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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 취한 승객이 또 택시기사 폭행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지난 2일에 있었던 일인데요. 서울 도봉구 창동 부근에서 한 남성이 택시를 잡습니다. 택시 기사가 목적지 근처에서 길을 묻었는데요. 다짜고짜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택시 승객 : 죽여버리기 전에, XXX아. 네가 알아서 가, 가고 싶은 대로. XXXX아.]

조수석에 앉은 이 승객은 택시기사 옆에 바짝 붙어서 위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택시는 휘청하더니 급기야 차선을 넘는데요. 

[택시 승객 : 하나, 내가 지금 힘을 주기 전까지. 이런 XXX이. 이거 반대로 돌려. 이 XX가 미쳤네. 왜 그래요, 왜. 나한테 왜 그래요.]

이 남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70대 택시기사가 만취한 승객에게 맞아서 숨진 일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버스,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매년 3000건 정도 일어나는데, 그 중에 80% 이상의 가해자가 술에 취한 사람들입니다. 운전 중인 버스, 또 택시기사를 폭행하면 가중 처벌을 하는 법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사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강력하고 보완된 대책이 마련돼야겠습니다.

2. 자전거 '문콕' 항의하자 벽돌로 위협

자전거가 지나가던 차에 부딪혔는데요. 운전자가 항의를 하니까 벽돌 등으로 위협을 했습니다. 도로를 천천히 달리던 차에 쿵 소리가 나더니,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차 앞을 이렇게 지나갑니다. 운전자는 곧바로 항의를 했는데요.

[저기요. 방금 박았잖아요.]

잠시 말다툼이 있더니 뭔가를 때리는 듯 둔탁한 소리가 반복됩니다. 그리고 운전자는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긴급신고 112입니다.) 저기요. 지금 차 때려 부수고 난리 났네요. 이 사람 지금 뭐 던지고 난리 났네요.]

급기야 자전거를 끌었던 남성은, 손으로 사이드 미러를 뽑고는 빈 맥주병을 집어던지고 차의 뒷유리까지 깨버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을 하자,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쳤는데요. 피해를 당한 운전자는 현재, 두통과 이명 현상 등을 호소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보배드림)

3. 이탈리아 제노바 '다리 붕괴' 비상사태 선포
 
이틀 전에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일어난 다리 붕괴 참사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42명으로 늘었고, 이탈리아 정부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뿌연 안갯속에서 다리 윗부분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다리의 중간 부분이 보시는 것처럼 칼로 벤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이탈리아 제노바 고속도로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교각과 상판 200m 정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생존자 : 10m 정도 날았어요. 벽에 부딪혔는데 그게 다예요. 다른 건 기억이 안 나요.]

참사 이틀째, 1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희생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서 모두 42명입니다. 

[마테오 살비니/이탈리아 내무장관 :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주 적은 인원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적은 있을 겁니다.]

검찰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은지 50년이 된 모란디 다리는 2년 전에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관리가 부실했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지역에 1년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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