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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이자 장사로 20조!'

입력 2018-08-16 16:55 수정 2018-08-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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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의 한마디는 ' 이자 장사로 20조! '입니다.

국내 은행들의 올 상반기 이자 이익이 사상 최대인 19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이 오늘 발표한 내용입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은 이자를 싸게 주고, 빌려준 돈에 대해서는 이자를 비싸게 매겨 막대한 흑자를 낸 것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수익 덕분에 은행들의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가 됐습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80%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한쪽에서는 천문학적 가계부채로 나라가 휘청거린다는 걱정이 쌓이는데, 은행들은 그로 인한 최대 수혜자가 된 셈입니다.

문제는 이자 장사 빼고 나면 은행들의 영업이 영 신통치 않다는 것입니다. 올 상반기 비이자 이익은 3조 원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33.4%가 급감했다고 합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할 것 없이 다들 안된다, 힘들다는 말만 무성한 판에 은행들이라도 잘 나간다니 다행 아닌가 싶다가도 그게 결국 고객들 주머니 턴 것이라니 입맛이 씁니다. 국내 은행들, 이런 땅 짚고 헤엄치기 말고 진짜 경쟁력으로 돈을 벌 수는 없는 것입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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