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습니다. 어제(15일) 저녁에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6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제 2차전, 상대는 말레이시아인데요. 내일 열립니다. 주요 경기 모습 보시겠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 속에 시작된 경기 초반,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습니다.
바레인의 거센 저항에 주춤하던 전반 17분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황의조는 김문환이 내준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몸이 풀린 대표팀에 바레인은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전반 23분 김진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투톱으로 나선 황의조와 나상호의 활약이 잇따랐습니다.
전반 36분 나상호가 내준 볼을 황의조가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이어 5분 뒤 나상호가 직접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황의조는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주춤거리는 사이 재빠르게 볼을 낚아채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전반을 5대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하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 시간 6번째 멋진 프리킥 골로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