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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석방 8일 만에…김기춘, 침묵 속 검찰 출석

입력 2018-08-14 15:43 수정 2018-08-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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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기춘, 석방 8일 만에 검찰 소환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1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지 정확히 8일 만입니다.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석방 뒤 검찰에 다시 소환되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강제징용 재판 지연 관련해서 사법부와 교감하신 적 있습니까?)…(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김 전 실장은 석방되기 전에 검찰의 방문조사를 거부했고, 지난 9일에는 건강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양승태 사법부가 일제 강제징용 사건 소송의 최종 판결을 미루는 과정에 김 전 실장이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 외교부를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실장이 소송에 직접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와 법원행정처 사이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캐물을 방침입니다.

2. 예멘 통학버스 폭격 전 마지막 모습 공개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통학버스를 폭격해서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이 숨진 사건 소식을 지난주 이 시간에 전해드렸었는데요. 폭격 직전에 버스에 탄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서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여름학기 수업을 마치고 현장학습을 떠나는 길. 잔뜩 들뜬 얼굴의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수다를 떱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며칠동안 좋아서 잠도 못잘 정도였다고 했는데요. 학생들 중의 한 명이 찍은 영상에는 아이들이 단체로 이슬람 경전을 암송하고, 여기저기 뛰어노는 천진난만한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찍고 채 1시간도 안 돼서 버스를 탄 아이들에게 그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겁니다.

[생존 어린이 : 정신을 차리고 친구를 일으켜 세워 뛰어가자고 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동생을 찾겠다고 멈췄어요. 동생은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에 실려온 아이들은 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구조대 의료진으로 일하던 아버지는 숨진 아이들 속에서 아들을 발견하고 오열합니다. 예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숨진 51명 중의 40명이 어린이였고, 부상자 79명 중의 56명도 어린이였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직접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3. 부부싸움 끝에 경비행기 몰고 자택 돌진

미국으로 갑니다. 부부싸움 끝에 화를 참지 못한 남편이 경비행기를 몰고 자기 집으로 돌진해서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둠 속에 한 주택에서 거센 불길이 솟구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미국 서부 유타주에서, 이 집에 사는 남성이 경비행기를 타고 아내와 아들이 있는 집으로 돌진한 것입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무사했는데요.

[현지 경찰 : 집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

숨진 남성은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전날 밤에 아내와 심하게 다퉜다가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였는데요.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경비행기를 몰고 집으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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