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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기금운용, 왜 이런가'

입력 2018-08-14 16:10 수정 2018-08-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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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의 한마디는 '기금운용, 왜 이런가'입니다.

국민연금 때문에 국민 감정이 많이 상했습니다.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판에 복지부가 연금을 68세부터 받는 것을 자문안이라고 내놓았으니 분통 터질 만 합니다.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그건 나도 납득 못하겠다"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민 마음과 상관없이 숫자만 나열하는 탁상행정의 현장을 본 것 같아 씁쓸합니다.   

국민연금 총액은 634조, 이중 운용수익이 304조나 됩니다. 수익률을 1%P 올리면 연금 고갈이 5년쯤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국내 투자에서 1조 5000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국내 증시가 나빴지만 평균보다도 수익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와중에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은 1년 넘게 공석입니다.

낙하산 인사가 틀어졌다, 여권 정치인 모 씨가 이미 내정 됐다. 갖가지 설만 무성합니다.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으로 옮겨가자 유능한 펀드 매니저들이 줄사표를 쓴 것도 수익률 저하의 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기금운용을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한테 고통분담을 요구하면 설득력이 있을지, 답답합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목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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