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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행정부와는 전쟁도 협상도 없다"

입력 2018-08-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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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나라, 이란입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시작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제든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었는데요, 여기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미국과는 전쟁도, 협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전쟁도, 협상도 벌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어제(13일)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국 관리들이 뻔뻔하게 우리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전쟁도 하지 않을 것이고,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는 그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미국은 협상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다."며 단지 의미없는 말만 하고, 대화를 통해 도출한 목표에서 후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후 이란의 핵 위협 등에 대응한다며 지난 7일부터 대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란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이 원한다면 로하니 대통령과 전제 조건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영TV에 출연해 "미국의 제재보다 정부의 경제적 실수가 국민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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