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현재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본부에서 판문점을 향해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앞서 8월 말 또는 9월 초 평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 고위급 회담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회담 본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신진 기자, 우리측 대표단은 잠시후 7시 30분에 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모두 4명이죠?
[기자]
우리측 대표단은 조금 뒤 7시 30분쯤 이곳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향합니다.
대표단은 총 4명인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 대표를 맡았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차장이 처음으로 합류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도 참석합니다.
출발 직전 간단히 사진 촬영을 한 뒤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향합니다.
[앵커]
대표단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는지를 보면 회담의 의제도 가늠할 수 있게 되는데 북측에서는 누가 나옵니까?
[기자]
북측 대표단은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입니다. 우리측보다 한명 더 많은 5명의 대표단이 나오는데요.
특히 북측 대표단에는 철도와 도로, 산림을 담당하는 철도성과 국토환경성 부상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측 대표단의 구성을 보면 일단 3차 남북 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네, 어제 청와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시간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회담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관표 2차장이 새로 합류한 배경에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 교착상태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미가 비핵화 방식과 종전선언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만큼, 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면에 북측 대표단은 남북 경제 협력에 중점을 두고 구성됐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기자]
네, 북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제협력을 염두한 구성으로 보입니다.
철도성과 국토환경성 부상이 포함된 만큼, 철도와 도로 현대화, 산림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