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의 < 뉴스룸 키워드 > 는 '
레몬법'입니다.
요즘 자동차 화재사고와 맞물려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7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소비자들의 권익을 위해 만든 법…
"오렌지인 줄 알고 샀는데, 오렌지를 닮은 신 레몬이었다"이런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산 지 얼마 안됐는데 같은 결함이 여러번 발생하는, 그러니까 레몬같은 불량품이었다면, 업체가 새차로 바꿔주거나 돈을 다 돌려주게 한 법입니다.
한국판 '레몬법'인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도 최근에 통과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요.
소비자 권리 면에서는 이렇게 진일보 한 것인데, 하지만 이것으로는 이번 BMW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자가 여러 번 발생해야지 바꿔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홀랑 불타 버리면 그럴 기회조차 없기 때문인 것이죠.
그러니 이번처럼 중고차 시세 쳐서 보상해주겠다는 업체 제안을 따르는 것이 최선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고, 실제 정치권까지 나서고 있으니, 여러모로 BMW는 한국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 어떤 이정표가 됐다고 할까요.
달콤한 오렌지인 줄 알고 깨물었다가 신 레몬인 것을 알게 된 순간 느끼게 된 배신감과 분노…
BMW는 오렌지인지 레몬인지…
소비자 앞에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오늘의 < 뉴스룸 키워드 > , 레몬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