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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송인배 특검출석에 신중반응…"송,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8-08-12 17:14
비서관급 현직인사 첫 소환…청, 백원우 소환 가능성엔 "앞질러 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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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급 현직인사 첫 소환…청, 백원우 소환 가능성엔 "앞질러 말하지 않겠다"
청와대는 1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에 대해 별도의 반응 없이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비록 참고인 신분이긴 하지만 문재인정부 청와대 현직 비서관급 인사가 처음 수사기관에 출석한 데다, 송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한층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송 비서관은 오늘 본인이 (출석하면서) 얘기한 대로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출석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출석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질러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검이 수사 중인 만큼 이에 대해 청와대가 이를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차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진의 특검 소환이 잇따른다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러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정 지지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사결과 이들이 댓글조작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결국 회복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 씨를 지난 대선 전까지 네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경수 경남지사가 김 씨와 처음 만난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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