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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아니라 평화"…3년 만에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입력 2018-08-11 20:24
수정 2018-08-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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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남한과 북한 노동자들의 '통일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민간교류 행사입니다. 경기장에는 2만여 명의 관중이 찾아 남과 북 모두를 응원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경기장 한가운데에는 한반도기가 내걸렸습니다.
2015년 평양에 이어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 축구대회'입니다.
[김영환/민주노총 위원장 :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이것은 통일이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이것은 평화라고 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중에 누군가 넘어지면 먼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줬고, 관중들은 북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골을 넣을 때마다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35도가 넘는 폭염에도 남과 북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에는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였습니다.
이들에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에 앞서 양측은 일제시대 강제징용노동자 상을 찾아 합동추모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내일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한 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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