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는 13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세번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중요하겠죠. 북·미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이 빨리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예상보다 빨리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13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장소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먼저 정상회담 준비를 공식 제안한만큼,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북한의 정부수립일인 9.9절 이전, 8월말 9월초 사이에 추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청와대 측은 "남북간 다양한 연락 통로로 의견을 교환해왔다"며 "남북정상은 언제든 만날 수 있고 준비도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지난 4월 판문점선언으로 합의했던 평양이 유력하지만, 아닐 가능성도 나옵니다.
청와대 측은 "평양 개최가 움직일 수 없는 확정된 사안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정상회담을 여는 게 우선이라, 장소 문제는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북한이 기존 합의대로 평양으로 할지, 다른 곳을 제안할지는 고위급회담에서 만나봐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