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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

입력 2018-08-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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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의 한마디는 '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 '입니다.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공개됐습니다.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 41쪽 분량이고 압수수색 때 이 전 회장이 삼켜서 없애 버리려 했다는 비밀 메모까지. 10년 뒤 공개될 것이라고는 상상 못했을 테니 다 사실이겠죠.

2008년 2월 23일. "통의동 사무실서 MB 만남. 금융위원장, 산은총재, 국회의원까지 얘기했고 조금 기다리라고 했음", 3월 3일. "왜 이리 배신감을 느낄까. MB사위 이상주는 어처구니 없는 친구다. 내가 준 8억 원 청구 소송할 것임.", 3월 28일. "MB와 인연을 끊고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가지가 괴롭다. 30억 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30억 원 들었는데 자리를 안 준다며 분개하던 이팔성은 결국 세달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갔고 5년을 했습니다. 거기서 본전을 회수한 것일까요. 그 중요한 자리들이 이렇게 거래됐다니 허탈하기 짝이 없습니다. 청탁을 한 자나 받은 자나 참으로 파렴치합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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