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도까지는 아니어도 다음주 광복절까지는 지금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고, 그 다음도 또 어떨지 모른다는 예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이 폭염에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의 매력이 또 있죠. 그런데 그 가격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1년동안 10%가 올랐다고 합니다. 외식 메뉴 중에 가장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섭씨 30도가 넘는 한낮의 더위에도 좁은 골목이 북적입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피하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채원호/서울 노고산동 : 냉면이 시원하고, 더울 때, 입맛 없을 때 좋잖아요. 그래서 자주 찾고 있어요.]
하지만 냉면 한 그릇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 값은 평균 8808원입니다.
1년 전보다 약 10% 오른 것입니다.
일반 식당이 아니라 냉면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에 1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가격은 계속 오름세입니다.
삼겹살과 비빔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른 외식 메뉴와 비교해도 냉면 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부쩍 오른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재승/서울 문배동 : 예전에는 돈 없고 배고플 때 먹는 짜장면 같은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서민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은 좀 듭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