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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삼성에 일자리 구걸?'

입력 2018-08-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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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의 한마디는 '삼성에 일자리 구걸?'입니다.

김동연 부총리가 어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삼성에 일자리를 구걸한다는 내부 반발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재벌 개혁을 밀어붙여야 할 판에 이게 뭐냐"라는 지지층의 불만도 신경이 쓰였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보수 진영은 "삼성을 적폐로 몰더니 다급하니까 이재용을 찾느냐"라면서 비아냥댑니다. 
  
양쪽 모두의 공격을 받으니 정부가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만을 생각하며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가 뭘 하든 보수진영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를 감행한 노무현 정부처럼 되지 말자"라면서 진영 논리만 따라간다면 냉탕, 온탕의 반복에 불과할 것입니다.

어떤 정권이든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 게 역사의 교훈입니다. 지지층에 기반하되 끌려 다니지 않고, 반대파와 맞서되 필요하면 협조하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능력 있는 정부를 보고 싶습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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