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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공작' 전 삼성전자 임원 구속…"혐의 소명"

입력 2018-08-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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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전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노조 파괴와 관련해 삼성전자 핵심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 와해 공작을 기획한 혐의를 받는 전 삼성전자 노동 담당 전무 목 모 씨가 어젯(6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피의사실 대부분이 소명되고 증거를 없앨 우려도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목 전 전무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일하며 노조 파괴 공작인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목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조 와해 공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누구한테 지시받고 보고하셨나요?)…]

검찰은 목 씨가 '노조 와해'의 핵심 인물로 위장폐업을 실행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원의 재취업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전 경찰 간부를 사측에 유리하도록 노사 협상에 개입시키고 수천만원을 대가로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뒤 모회사인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목 씨가 처음입니다.

검찰은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이사회 의장 등 윗선으로 수사망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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