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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료' 고혈압약서도 발암물질 검출…18만명 처방

입력 2018-08-07 07:57 수정 2018-08-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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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혈압 환자들, 다시 한 번 약을 확인해야겠습니다. 중국산 업체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업체의 원료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 원료를 쓴 약이 59개 제품에 이르고, 18만 명이 이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A 약국 약사 : 어머니가 드시는 혈압약 속에 이번에 문제가 된 혈압약이 들어 있어서 교환하시라고 전화드렸어요.]

전국의 약국이 다시 한 번 바빠졌습니다.

식약처가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인 발사르탄에서 또 암 유발 물질인 NDM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발사르탄이었는데 이번에는 국내 업체인 대봉엘에스가 만든 원료에서 나왔습니다.

[이금옥/서울 마포구 성산동 : 고혈압 약이 문제가 있다고 바꾸러 오라고 그래서. 발암물질이 어쩌고…]

이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 22개사 59개 제품은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지난 달 판매가 중단된 중국 화하이 사의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은 17만 명이, 이번 대봉의 원료를 쓴 약은 18만 명이 처방 받았습니다.

[이운선/서울 마포구 중동 : 모르지 우리는. 의사가 하는 대로, 약사가 지어주는 대로, 뭘 알겠어요. (화는 좀 나시죠?) (끄덕)]

식약처는 문제 발사르탄에 사용된 중국 룬두 사의 원재료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해당 약을 챙겨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문제가 없는 다른 고혈압약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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