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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종전선언' 불 지피는 한·중…양국 수석대표 논의

입력 2018-08-07 08:44 수정 2018-08-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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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6자 회담 수석 대표가 어제(6일)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종전 선언' 문제를 논의했는데, 중국 측은 최근 북한과 진행한 대화 내용도 우리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전 선언' 논의에 중국이 참여하는 시점이 빨라지고 관여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쿵쉬안유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이 본부장은 회담에서 중국 측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건설적 역할 발휘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연내 성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종전 선언을 놓고 한중 두 나라가 깊이있게 논의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리 외교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최근 한국 정부가 평화 협정에 앞서 종전 선언부터 중국 개입을 용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종전 선언 추진과 관련해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중국은 실제 지난달 양제츠 정치국원의 비공개 방한과 쿵쉬안유의 방북, 지난 2일 왕이 외교부장의 종전 선언 찬성 발언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초 중국의 참여가 전망된 평화 협정 체결 시점보다 중국의 개입 시점이 앞당겨지는 구도입니다.

중국의 조기 개입 카드가 기정 사실화할 경우 북미 간 비핵화 후속 협상에서 중국의 중재 방안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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