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1년 안에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먼저 약속했다"며 북한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볼턴 보좌관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할 것이고, 1년 안에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비핵화는 미국의 압박이 아니라 북한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열어두는 법에 대해 고급 강좌를 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신을 통해 약속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양 정상 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 성명에는 미국 측이 주장해 온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 혹은 후퇴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귀국길 기자들에게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