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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김사랑 정신병원 감금' 부인…"허위 주장"

입력 2018-08-06 18:26 수정 2018-08-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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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동영 의원이 어제(5일) 민주평화당 새 당대표에 선출됐죠. 정동영 신임 대표는 오늘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한진중공업을 찾았습니다. 보통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는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죠. 한진중공업은 정동영 대표가 2011년 이른바 '희망버스'를 타고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정 대표는 "현장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신임 대표! 몇번의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래도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많았습니다. 최종 득표율 68%! 생각보다 높은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당이 존재감을 잃고, 노회찬 의원 별세로 정의당과 교섭단체마저 깨진 마당이라서, "아, 이런 상황에서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다!" 결국 경륜을 택했다는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영 대표! 취임 일성 들어보시죠.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어제) : 현장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7년 전 희망버스로 달려갔던 한진중공업에 노회찬과 정동영이 앞장섰습니다.]

들으신 대로 정동영 대표, 취임 첫날 첫 행선지로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찾았습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2011년 한진중공업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자, 민주노총 지도위원이던 김진숙씨가 크레인에 올라가, 무려 309일 간 고공농성 벌였던 일 말이죠.

정 대표는 당시, 진보진영 인사들과 함께 '희망버스'를 타고 내려가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일은 정치인 정동영을 대중정치인에서 진보 투사로 거듭나게 했었죠. 정동영 대표! 무려 7년이 지났지만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어제) :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것이 민주평화당의 목표입니다.]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간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급격한 좌향좌로, 당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것 아니냐고 말이죠. 정 대표에 대해 다소 신중했던, 박지원 의원! 이렇게 말합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지금까지 중도개혁을 표방했기 때문에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한다는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정인화 전대준비위원장이 대회사를 한창 하던 중이었죠. 보시죠. 

[정인화/민주평화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어제) :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8월 5일 오늘…]

단상을 확 엎어버렸습니다. 생수가 막 날아가고요… 8월 5일에 무슨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일까요. 이 남성,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기를 "정치인과 해경이 제대로 일을 안해서 세월호 아이들이 희생됐다. 행사하는 꼴이 보기 싫어 난동을 부렸다"고 했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연관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일단 뿌옇게 가리기는 했는데, 이분 어디서 많이 봤다 했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12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당시 안철수 대표 재신임 묻는 전당원 투표 발표장에 들어와서 난동을 피웠던 바로 그 남성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요.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말 허망한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보안회사 취업을 준비하며,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20대 청년이, 느닷없이 경비실로 달려든 차에 치여 숨진 비극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더 큰 비극은, 잠깐 순찰을 돌러 경비실을 나섰던, 그래서 사고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던 그 청년의 아버지가, 아들의 충돌 장면을 먼발치에서 목격했던 겁니다. 자식이 차에 치여 숨져가는 모습을 본 아비의 심정, 이것은 정말, 아휴…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 같습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였던 전근향씨! 전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부산 동구 구의원이었습니다. 전근향 씨는 이들 부자가 소속돼있던 경비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아버지와 아들을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하도록 해놨느냐. 빨리 아버지라는 사람 다른 데로 보내라!" 항의했다는 겁니다. 위로를 해도 부족할 판에, 전출 강요를 했다니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이것을 문제삼은 사람들, 바로 그 아파트 주민들이었단 것이죠. 

결국 비난이 빗발치자,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사과와 함께 전근향 구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말이죠. 전근향 구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 전근향 구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죠.

다음 소식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말 동안에는 부인 김혜경 씨가 조카와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돼서 내내 시끄러웠죠.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사안으로 입길에 오른 것입니다. 바로 김사랑씨와 문제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재명 지사와 김사랑씨 이름이 같이 뜨길래! 순간 "또 여배우?"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김사랑 씨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성남시민인 김사랑씨! 지난 2월 기자회견 열고 "성남 경찰이 나를 강제 납치해서 정신병원에 감금했다. SNS 등에서 이재명 지사 비난했더니, 성남시로부터 고소 고발을 당했고, 급기야 성남 경찰들에게 연행돼 정신병원에 감금됐다" 이 배후에는 이 지사가 있다! 뭐 이런 주장을 편 것이죠.  

이재명 지사! 어제 SNS에 글을 올려서 "김사랑씨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동일한 허위 주장을 계속 유포해, 고발됐고, 경찰의 출석 통지에도 자살 암시글을 올리며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이 신병 확보 후 정신병원에 보호조치한 것이다!"라고 반박한 겁니다. 이 지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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