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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오늘 특검 소환…'킹크랩 시연' 참관 여부 주목

입력 2018-08-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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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6일) 오전 9시 30분 김경수 경남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업무 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입니다. 지난 2016년 11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김경수 지사가 직접 지켜봤는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른바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공범이라는 것이 특검 판단입니다.

드루킹 김동원씨를 비롯한 '경공모' 회원들과 함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최대 쟁점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 이른바 '킹크랩'의 시연 모습을 봤는지 여부입니다.

불법 수단이 동원되는 것을 알고도 댓글작업을 지시했는지, 특검은 김 지사 본인에게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관련자들은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에 대해 보고받고, 나아가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또다른 혐의인 공직선거법 위반은 특검이 공범 없이 김 지사 혼자에게만 적용한 혐의입니다.

지난해 말 드루킹 김씨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추천해 주겠다고 약속하며 "6·4 지방선거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김 지사 측은 "김씨를 추천한 것은 맞지만 이게 선거와 관련한 대가가 될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지사는 서울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변호인은 "크게 준비할 것이 없고,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 소환 직전까지 드루킹 김씨를 조사한 데 이어 포토라인 준비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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