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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차도 불똥 튈까 불안…BMW 운행 정지 국민청원도

입력 2018-08-03 08:24 수정 2018-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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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불안감은 운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는 'BMW 승용차는 주차할 수 없다' 이같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국토부는 '리콜' 이외에는 추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이 불길에 휩싸입니다.

대낮 상가 앞에 주차한 상태에서도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시간과 장소 구분 없이 화재가 잇따르자 다른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져갑니다.

[손태두/택시기사 : 옆에 차가 언제 불이 날지 모르니까…손님을 태우고 다니니까 더 불안해요.]

"520d 모델은 운행을 정지시켜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여럿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할 당시 BMW 측은 '지하 주차장이 아닌 야외에 주차해 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BMW 코리아는 리콜 대상과 방법만 안내할 뿐 안전 문제와 관련된 공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차경주/서울 사당동 : 그런 위험이 있다면 가져오라가 아니라 자기들이 솔선수범해서 일단, 바로는 안 되겠지만 수거 조치를 한다 그러는…]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리콜 외에 행정 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 관계자 : 국가가 (운행 제한을)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냐 법적 근거도 그렇고 통상마찰의 우려도 있을 수 있는 부분…가능하면 렌터카를 좀 이용해 주시면…]

BMW로부터 추가 진단 결과를 받기로 한 국토부는 제조사의 늑장 대응이나 은폐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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