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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연루 교사 11명 수사 의뢰…방식도 '가지가지'

입력 2018-07-31 21:56 수정 2018-07-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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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을 성희롱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소식입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그동안 가려져있던 다른 문제들도 드러났습니다. 또 비슷한 일이 3년 전에도 불거졌는데, 은폐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을 폭로하자 광주시 교육청이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공개된 것 외에도 여러 형태의 성희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체 일부를 쓰다듬거나 속옷 끈을 만지는 것부터 엉덩이 등 신체 특정부분을 가리키며 수치심을 줬습니다.

욕설에 가까운 말과 '여자는 애 낳는 기계'라는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교실과 운동장, 교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 수업시간에 어깨 막 쓰다듬으면서 약간 좀 비하하는 식으로 말하고…]

피해 학생은 180여 명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까지 연루된 교사가 1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청은 이들 교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전원 해임 이상의 중징계를 재단측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교사 2명이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스토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나 경찰에 알리지 않고 감봉 1개월과 재단 내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는 것으로 사건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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