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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 수사 본격화…신일그룹 경영진 출국 금지

입력 2018-07-31 07:33 수정 2018-07-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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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신일그룹, 경찰과 금융당국의 수사가 지금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용석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들에 대해 경찰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와 관련해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에 대해 어제(30일) 자로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기 혐의 등으로 수배돼 해외 도피 중인 유지범 전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배에 약 150조원 어치의 금괴가 실려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았고,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격히 오르기도 했습니다.

신일그룹은 보물선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신일그룹은 신일 해양기술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사업 목적에서도 보물선 탐사업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일그룹 측이 회사 이름까지 바꾸며 보물선 탐사를 배제한 것은 금괴를 찾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고,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데 대한 대비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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