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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폭로 어려운 '친족 성폭력'…가족 외면에 '겹고통'

입력 2018-07-28 20:55 수정 2018-07-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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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도 성폭력 피해자다" 서지현 검사의 고백에서 시작된 '미투'가 6개월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가려졌던 우리 사회 병폐가 일부 드러나긴 했지만, 아직 고통을 폭로할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친족 간의 성폭력입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외면 당해야하는 이들의 고통… 박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에 악마가 살고 있다"

"친오빠에게 성폭력당했다고…"

"제발 도와줘요 제발"

18살 김모 양이 생전 마지막 보낸 문자는 "제발 도와줘요"였습니다.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성폭행 보호시설 관계자 : 애가 잠을 못 자요. 불면증이고, 정신적으로 불면증에다가 성폭력 후유증 치료를 받은 거죠.]

지난해 11월 한살 위 친오빠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만류로 세차례 조사 끝에 취하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고통을 털어놨지만 도움 받을 길은 없었습니다.

[김모 양 친구 : 목에 손자국이, 멍 같은 거랑 몸에 자국, 상처 같은 게…]

집에는 돌아갈 수 없었고 넉달 넘게 성폭행 피해 보호시설에서 지냈습니다.

외로움은 컸고 적응도 쉽지 않았습니다. 

[성폭행 피해자 보호시설 관계자 : 많이 힘들어해요. 성폭행 피해에 대한 것뿐만이 아니라…]

여성가족부 조사를 보면 성범죄 피해자 가운데 10% 정도가 친족에게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에 악마가 산다'고 호소했던 18살 여고생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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