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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여는 실험…'주 52시간제' 첫 출근날

입력 2018-07-02 20:13 수정 2018-07-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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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 이 얘기를 오늘(2일) 톱으로 전해드리려는 순간인데 방금 들어온 소식은 아시아나 기내식 하청업체 대표가 압박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들어와있습니다. 저희들이 이 내용을 보다 자세히 취재 중인데 취재가 끝난 뒤 바로 전화연결을 통해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준비됐던 내용부터 시작하죠.

이른바 저녁이 있는 삶… 단지 구호인가, 아니면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인가. 오늘부터 한국사회는 그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첫발을 내디딘 오늘,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연정/한화 직원 : 월요병도 조금 없어진 것 같고 제가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중국어 학원도 수강 신청하게 돼서 좀 기쁜 마음이 있습니다.]

[이민지/서울 이문동 : 줄어든 시간만큼의 남은 일에 대해서 집에 가서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와 우려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시간외 수당 등 실질 임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도 한 몫을 더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기대와 우려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육아휴직을 마치고 오늘 첫 출근을 한 강현정 씨는 지난번 복직 때보다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주 52시간 근무로 여가 시간이 늘어난데다 유연근로제로 근무시간도 조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강현정/LG유플러스 사원 : 시부모님이 아이 봐주고 하셨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조금 부담은 줄어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맡기는 입장에서는요. 가자마자 재우기 바쁠 텐데 이제는 조금 더 얘기도 할 수 있고요.]

6년 차 회사원 남연정 씨는 최근 중국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던 야근이 사라지면서 퇴근 후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면서입니다.   

[남연정/한화 사원 : 월요병 조금 있긴 했는데 그래도 앞으로 좀 완화되지 않을까]

제도 변화에 맞춰 기업들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부 백화점은 개점시간을 늦췄고,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곳도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이 늦춰진 업종의 직장인들 사이에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세희/서울 인수동 : 이제 워라밸이라고 워크라이프밸런스 이런 게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잖아요. 근로시간 단축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 같아서요.]

기대감 속에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직장 문화를 바꾸고 '저녁있는 삶'을 확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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