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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문의 50% 이상 연 곳은…"강이 되살아난다"

입력 2018-06-29 21:26 수정 2018-06-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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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4대강의 수문 일부를 연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연 곳과 열지 않은 곳의 강물을 비교해봤더니, 수질 차가 확연했습니다. 금강 상류와 미호천에서는 멸종 위기 2급인 독수리가 처음 관찰됐습니다. 수문을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문을 전부 연 금강의 세종보입니다.

눈 앞 자갈에 낀 이끼가 선명히 보입니다.

수문을 열기 전 작년 이맘 때 탁했던 수질과는 딴판입니다.

실제 세종보 조류 농도는 ㎥당 27.4mg이던 게 16.2mg로 41% 감소했습니다.

같은 금강의 공주보 조류 농도도 43mg에서 25.9mg로 내려갔고, 백제보나 낙동강 합천창녕보도 비슷합니다.

모두 수문을 50% 이상 연 곳들입니다.

유속이 빨라졌고 모래톱도 회복돼 재자연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반면 수문을 50% 미만으로 연 곳들은 결과가 달랐습니다.

영산강 죽산보,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수문을 연 후 수질이 더 나빠졌습니다.

[정규석/녹색연합 정책팀장 : 수문을 열려면 확실히 열어야 한다는 증거예요. (정화) 효과가 미흡한 곳은 더 전면적으로 개방해야 합니다. 이 정도 결과면 보 철거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수문을 일부 열면서 1년간 지켜본 뒤 철거나 완전 개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4대강) 보를 어떻게 할지는 지금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조사단에서 모니터링한 결과를 정확히 분석해 대안을 만든 후 (결정하려 합니다.)]

이 결정은 다음달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로 미뤄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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