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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디지털 장의사 결탁…피해자에 '병 주고 약 줘'

입력 2018-06-19 21:30 수정 2018-06-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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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버 양예원 씨가 폭로했었지요.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사진을 유포한 음란 사이트 운영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각종 음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놓고는 삭제해달라는 사람들을 유명 디지털 장의사에게 연결해줬습니다. 병주고 약주면서 수익을 챙긴 것입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40살 이모 씨 일당이 운영하다 적발된 음란사이트입니다.

최근 양예원 씨의 폭로로 화제가 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 유출사진이 즐비합니다.

피해자는 154명, 유출된 사진만 3만 2000건이 넘습니다.

그런데 한편에는 마치 피해자의 초상권을 걱정해주는 듯한 삭제 안내 게시물도 달렸습니다.

다만, 업무 대행사는 딱 한 곳으로 못 박았습니다. 

사이트 운영자 이 씨가 디지털 장의사 35살 박모 씨에게 삭제 업무를 몰아주는 대가로 600만 원을 받아 챙겼기 때문입니다.

박 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피해자 38명에게서 돈을 받고 사진을 지워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이트의 회원수는 85만명, 하루 평균 접속자수는 2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 씨는 2016년부터 나체사진과 영상 등 각종 음란물 13만 건을 올려 회원수를 늘렸고 배너 광고료로 4억 9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이 씨를 구속하고 프로그래머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삭제 대행사 대표 박 씨에 대해서는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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